반복되는 엑셀 업무와 수기 관리에 지쳐 AI를 활용한 업무용 웹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개발 경험이 없었던 제가 ChatGPT와 Claude를 이용해 업무 자동화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실제 변화, 느낀 점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엑셀은 편했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불편했습니다.
처음부터 웹앱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엑셀이 가장 익숙했습니다.
쇼핑몰 업무를 하면서 외주 작업을 관리할 때도 엑셀을 사용했고, 필요한 내용을 직접 입력하거나 수정하면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엑셀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엑셀은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파일은 계속 늘어났고, 수정해야 할 내용도 많아졌습니다.
담당자별 작업 현황을 확인하려면 여러 파일을 열어야 했고, 누가 어떤 작업을 맡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가장 번거로웠던 것은 반복되는 확인 작업이었습니다.
작업이 완료됐는지 확인하고,
수량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고,
정산하기 전에 또 한 번 확인하는 일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이라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다 보니 '이 과정을 조금 더 간단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엑셀이 아니라 반복되는 업무였습니다.
처음에는 엑셀을 더 잘 사용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함수를 추가하기도 하고,
시트를 나누기도 하고,
정리 방법도 여러 번 바꿔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엑셀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업무 방식이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작업을 등록하면 담당자에게 전달해야 하고,
완료되면 다시 확인해야 하며,
정산하기 전에도 다시 검토해야 했습니다.
데이터를 입력하는 시간보다 확인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엑셀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자체를 바꾸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AI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부터 ChatGPT를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서를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해외에서 ChatGPT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례를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HTML과 스크립트의 지식은 있었어요. 웹쪽의 경력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래도
데이터베이스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AI가 프로그램을 대신 만들어 준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순간부터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웹앱을 만들기로 결정한 이유
웹앱을 만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 하나의 목표만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를 줄이고 싶었습니다.
매일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같은 정보를 여러 번 입력하고,
엑셀 파일을 계속 수정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적어보기 시작했습니다.
- 작업 등록
- 담당자 관리
- 작업 현황 확인
- 단가 관리
- 정산 기능
놀랍게도 이렇게 적어보니 거대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재 내가 하는 업무를 그대로 옮기면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건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개발보다 먼저 한 일은 업무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AI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어떤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달랐습니다.
코드를 공부하기 전에 먼저 업무를 정리했습니다.
현재 어떤 순서로 일이 진행되는지,
불편한 부분은 어디인지,
없어도 되는 과정은 무엇인지,
종이에 하나씩 적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고 나니 AI에게 질문하는 것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작업 등록 화면을 만들어 주세요."
보다
"외주 작업을 등록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며 작업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필요합니다."
처럼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웹앱을 만든 첫 번째 단계는 코딩이 아니라 업무를 이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 PART 2에서는
- 왜 ChatGPT만으로는 부족했는지
- Claude를 함께 사용하게 된 이유
- 실제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이 막혔던 문제
- AI와 함께 개발하면서 느낀 점
을 실제 경험 중심으로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